당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곡리 공원부지조성 공사현장에 온갖 무질서가 난무하고 있다. 이 곳 공사현장에서는 현재 공원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매립작업이 진행 중으로, 이곳 저곳에서 흙을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끊임없이 지나고 있다.
그런데 대형 덤프트럭이 수없이 다니는 도로가 파손돼 있고, 도로와 공사현장에는 비산먼지가 속수무책으로 날려 인근 풀밭이 모두 잿빛으로 변하고 있으며, 비산먼지가 심하게 날리는 현장에는 방진덮개도, 방진벽도 없어 이 인근을 지나는 행인과 차량에 커다란 피해를 입히고 있다. 살수차량도 취재진들이 현장취재를 시작한 다음에서야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 흙에는 현대제철 공사현장에서 나온 불량 흙이 섞여있어 토질이 좋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불량 흙이 무방비로 공기 중에 날리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덤프트럭이 위협적으로 지나다니는 현장에 신호수는 물론이고 진, 출입로 표지판 하나 찾을 수 없다. 때문에 도처에서 흙을 실어 나르는 덤프트럭들이 서로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 도로는 일반 차량도 자주 오가는 곳으로, 사고 위험이 무척 큰 상태다.
시청에서 시행하는 공사현장이 도로 파손, 비산먼지, 무질서한 교통상황 등을 방관하는 안전불감증의 도가니에 빠져있다. 엄정하고도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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