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타들어 가는 농심에 농협 청년조합원 기우제 지내

 당진 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

 

 매년 방역활동의 시작점이되는 주차장에서 농협 청년 조합원들이 기우제를 올리며 방역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 기우제까지 지낸 이유는 메르스로와의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긴 가뭄까지 겹쳐 속 타는 농민들의 마음을 모아 하늘에 전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인터뷰 최영수 당진농협조합장>

 

 기우제로 시작된 방역 활동 발대식에 이어, 청년 조합원들의 강한 봉사 의지만큼 커다란 방역 엔진 소리로 시작됐다.

 

 방역 활동의 전통은 무려 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58명의 조합원들은 매년 하반기 6월에서 9월 매주 목요일 저녁, 5시 반부터 9시까지 당진시 54개 마을을 돌며 꼼꼼한 연막 소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설날과 추석에는 예초기를 잘 다루는 조합원들이 벌초를 대행해 성묘 길을 정돈하고, 벌초 비는 모두 모아 불우이웃 성금모금에 전액 기부하고 있다.

 

 농촌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함께 모여 봉사의 마음으로 당진 곳곳을 훈훈하게 덮어 나가는 청년 조합원들.

 

 그 정성이 하늘을 감동시켜 농터를 비로 적시고, 더불어 사는 당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