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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리 주민들과 자연세계, 악취 문제 협상 타결

 지난 7일 석문면 가곡리 주민들이 분뇨악취로 더 이상은 못살겠다며 자연세계 앞에서 집단 농성을 벌였다.

 

 이에 업체 관계자와 시 관계자들이 주민과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6월부터 악취를 잡는 추가 공사를 실시하고 업체와 주민간 회의를 정례화시켜 지속적으로 환경 개선을 추진해 나가는 것으로 합의했다.

 

 가곡리의 경우 양 측이 타협점을 찾아 갈등이 해결됐지만 각종 쓰레기 처리 시설들이 들어선 곳은 악취로 인해 님비현상을 비롯해 업체와 지역민간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데시벨 소음 측정이나, 미세먼지와 같은 실시간 대기오염 농도 측정과는 달리 악취는 냄새를 포집하여 분석하기 때문에 피해 정도를 순간적으로 판단할 수 없어 이에따라 시정 조치는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악취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하더라도 관리당국에서는 개선명령이나 과태료 지불 조취 정도밖에 취할 수 없어 근본적인 개선책은 미비한 상황이다.
 
 업체와 지역주민간의 갈등은 협상을 통해 일단락됐지만 앞으로 가곡리에는 2017년까지 추가적으로 150t 규모의 가축분뇨공공처리장이 들어설 예정인 만큼 악취와의 전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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