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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청, 민원인 주차공간 부족

당진시민들이 각종 민원을 접수하고 서류를 발급받는 당진시청에 민원인들을 위한 주차공간이 부족해 문제가 되고 있다. 민원인들의 호소에 이 사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민원실 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시 이전부터 주차장 이용실태를 조사해 봤다.

공무원들이 출근하기 시작하는 아침 8시부터 차량이 진입하기 시작해, 8시 30분경에는 지상과 지하주차장 모두 차량으로 주차공간이 대부분 메워졌다. 민원실이 내내 텅 비어있던 것으로 보아 공무원들의 출근차량으로 보였다. 이 시간에 들어오는 차량은 대부분 공무원들의 출근 차량이라는 당진시청 주차장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할 수 있었다.

당진시청 민원실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대부분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민원인들을 위해 접근성이 좋은 지상주차장은 거의 비워두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은 이와 달랐다.

당진시청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의 근무공간인 동시에 그 자체로 시민의 공간이기 때문에 시민을 위한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시민에 대한 배려 부족이자 지자체의 서비스 역량 부족이라고 볼 수 있다. 당진시청이 진정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설 수 있도록 시 측의 자성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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