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당진시 상록문화제, 시민은 있고 주민은 없나.

 당진시 문예의 전당 일원과 필경사 일원에서 펼쳐진 제 37회 심훈 상록문화제가 폐막했다.

 

 9월 27일부터 9월 29일까지 진행된 이번 문화제는 심훈 유품전시회 및 미술 전시회, 문인화 전시회, 사진 전시회 등 전시행사와 심훈 청소년 국악제, 상록수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하지만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모색하는 취지로 펼쳐진 행사에 주민들은 울상이다. 당진시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상록문화제가 주택 밀집지역인 문예의 전당 일원에서 열려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주택가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각종 음향 소음과 취객들의 소란 때문에 휴식처인 집에서도 마음대로 쉬지 못하고, 도로통제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아 마음 고생이 많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로의 사정도 엉망이긴 마찬가지다. 도로 곳곳에 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아스팔트에 구멍을 뚫고 박은 쇠말뚝 자리는 깊은 상처로 남아 있고, 상록문화제 폐막 이후 남겨진 쓰레기들은 시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한편, 당진시와 상록문화제추진위원회, 당진1동 주민센터 측은 축제기간 도로를 파손한 것에 대해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 글쓴날 : [2013-09-30 21:05:13.0]

    Copyrights ⓒ 제일방송 & 제일방송.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