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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길 교통사고 치사율, 눈 오는 날의 3배

 안개가 자욱하게 끼면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이렇게 안개 낀 날의 치사율은 비 오는 날의 2배, 눈 오는 날의 3배에 달한다.

 

 특히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안개가 잦아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2년 전. 차량 100여대가 순식간에 연쇄 추돌한 천안-논산 고속도로 사고.

몇 분 사이 11명의 사망자를 낸 서해대교 참사. 모두 10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가 원인이었다.

 

 특히, 안개가 잦은 초겨울,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안개길의 경우 백건당 7.3명.

일반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빗길과 눈길에 비해 두세 배 많았다.

 

 안갯길에서는 차폭등과 안개등을 켜는 건 기본이고, 안개 낀 날 차가 지나가면 저절로 켜지는 '안개 등대'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렇게 안개가 짙게 낀 날의 경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속도를 평소의 절반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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