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발전 당진 매각이 동부그룹 위기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동부그룹의 모체가 되는 동부건설이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그룹의 해체로 까지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웅진·동양·STX그룹 등도 주력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을 한뒤 그룹이 해체됐기 때문이다.

 재계 전문가는 동부건설이 법정관리 신청까지 하게 된 원인으로 동부발전 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묶어 매각하는 이른바 '패키지 딜'의 실패를 꼽았다.

 동부그룹의 의도대로 '패키지 딜'이 성공했다면 동부발전 당진 매각으로 유입되는 약 4000억 원으로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동부건설은 동부발전 당진 매각 당시 SK가스로부터 평가액의 절반 가격인 2000억 원 밖에 받지 못했다. 산업은행이 주도한 '패키지 딜'에 실패하면서 일이 꼬인 것이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 당진 매각에서 2000억 원을 받으며 자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한편 동부그룹은 동부발전 당진을 포함한 '패키지 딜' 실패로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까지 하게 되면서 동부그룹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글쓴날 : [2015-01-08 09:45:08.0]

  • null 기자[5ds901021@naver.com]
  Copyrights ⓒ 제일방송 & 제일방송.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