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당진시 읍내동에 CGV가 개관했다.
진시민의 문화와 여가 생활에 편리를 가져왔다는 평가 속에 영세한 기존 영화관 한 곳이 문을 닫아 자본논리에 의한 규모의 경제를 실감했다.
CGV가 개관하자 예상대로 당진시민들은 수많은 개봉작에 관심을 보이며 천안, 서산시 등지를 찾지 않고도 영화관람을 즐기게 됐다.
당진시민의 편리를 도모했다는 긍정적 평가 속에 아쉬움이 남는 모습도 눈에 띄고 있다.
이곳은 CGV의 장애인 주차구역.
한눈에 봐도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이 부족해 보이며 전용구역은 단2곳뿐으로 주차구역확충과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현재는 물론 앞으로 늘어날 수요에 비하면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불법 주·정차량들이 영화관 주변을 점령해 교통혼잡은 물론 안전사고에도 노출됐다.
영화관이 목적이 아닌 차량들까지 피해를 보게 됨은 물론이고 향후 건설될 인근 상가들에게도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CGV관계자는 “근처에 공용주차장과 또 다른 주차장이 있는데 그 곳에 주차를 하면 걸어서 영화관까지 와야 돼서 고객님들이 영화관 앞에 불법주차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대도시의 경우 주차나 안전요원이 원활한 교통흐름 및 주차를 돕는 모습이 낯설지 않지만 당진에서는 아직까지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지하주차장에는 건축자재들이 마구 적재돼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 시민에 의하면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차량과 부딪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불안하고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서비스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당진CGV는 직영점이 아니기 때문에 쿠폰적용이 제외되고 있다.
또한 제휴카드 할인마저도 다르게 적용돼 그야말로 시골영화관 이용자 취급을 받고 있는 격이다.
이처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아쉬움을 자아내고있는 당진CGV.
당진시민들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이 문제였을까요? 아님 당장 이익을 위해 다양한 배려를 소홀히 한 CGV가 문제였을까요?
지금이라도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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