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한파에 채소값 폭등, 시민들 ‘울상’

 반복되는 한파와 폭설 등으로 서민들의 새해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추위에 약한 상추와 시금치, 대파 등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5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남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당진시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각종 채소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을철보다 2배 가까이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0% 이상 훌쩍 뛴 비싼 값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가격 변동은 마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5일 오전 11시께 찾은 도내 한 대형마트 매장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장을 보려는 많은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시금치와 대파, 오이, 호박, 청양고추 등 실생활에서 자주 찾는 채소류가 가지런히 진열된 장소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부쩍 높아진 가격에 쉽사리 바구니에 담지 않는 모습이었다. 카트 손잡이를 쥔 채 채소 진열대 근처를 가다 서다 반복할 뿐이었다.

 

 이곳에선 상추 180g 봉지 하나에 1천9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750원은 물론 10월 가격인 980원과 비교해 10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애호박이 1천800원, 오이는 1천2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0~500원 비쌌고 가을철보다는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청양고추는 3배 넘게 가격이 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