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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수만은 없는 1500원 대 휘발유…왜?

 휘발유 평균가격이 6년 만에 1500원 대로 떨어졌다. 1200원 대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기름값 하락은 기업과 가계 살림에 도움이 되지만, 워낙 투자심리와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기를 살리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5일 당진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싼 5개 주유소는 ▲내트럭당진주유소(1529원) ▲면천농협주유소(1538원) ▲명품주유소(1540원) ▲희망주유소(1545원) ▲(주)행내면천주유소(1549원)로 밝혀졌다.

 

 당진시 면천면의 한 주유소. 평일 한낮에도 차량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든다. 이 곳의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538원.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뚝뚝 떨어지는 상황. 휘발유 가격이 평균 1500원 대로 떨어진 건 지난 2009년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차량용 LPG 가격도 5년 만에 리터당 800원대로 하락했다. 기름값이 떨어지면 생산 비용이 줄어들어 경기가 살아나야 하지만 요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는데다 실질 임금 인상율도 0%대에 머무르고 있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물가가 낮은 상황에서 저성장까지 이어지면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며, 정부가 소비와 투자심리 살리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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