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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당진시 대덕수청지구 육교, 여전히 만신창이

 

 

다시 찾은 당진시 대덕수청지구 육교가 여전히 만신창이인 채 남아있다. 보도블럭 틈 사이로 난 잡초들, 깨진 계단, 노출된 전선, 불법으로 게시된 현수막, 깡통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9월 17일 제일방송 이 보도했던 대덕수청지구 육교는 여전히 이용자 없이 이곳 저곳 관리가 안된 상태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 육교 부근에는 10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횡단보도가 사방으로 나 있다. 때문에 보행자와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 이 곳에서는 육교 사용자를 찾기가 어렵다. 운동 삼아 이 육교를 매일 이용한다는 한 시민 김모(남57)씨는 "차가 무섭기도 하고 운동삼아 육교를 이용하지만, 육교를 이용하는 다른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다. 임산부나 아이와 동행하는 어머니들도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이 곳 저 곳 깨져있고 잡초가 무성해 다니기 불편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물이 고여 양말이 다 젖는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작동하지 않는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에 대해서는 "한 번도 가동 중인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14억 5천만원이라는 혈세를 들여 지었지만 시민들에게는 천덕꾸러기 흉물로 남은 셈이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만큼 시민들의 육교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정비와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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