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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2013년 벼농사 종합평가회’ 가져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벼농사를 평가·분석하는 ‘2013년 벼농사 종합평가회’를 24일 송악읍 석포리에 있는 농협육묘장에서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올해 기상 개황과 벼농사 재배상 특이점, 벼 작황 분석, 기술보급 핵심 추진상황,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분석하고, 해나루쌀 원료곡인 삼광벼 재배면적 확대와 품질향상 방안을 토론했다.

올해 당진의 벼농사는 벼의 영양생장기에 일조량 부족과 따뜻한 남서풍 유입으로 다소 웃자랐지만, 생식생장기에 일조량이 풍부했고 강수일이 평년 보다 적어 병충해발생이 적고 여뭄 비율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벼 재배현황은 삼광(4,916㏊), 새누리(4,928㏊), 황금누리(3,878㏊), 운광(1,330㏊) 등이 주종을 이뤘으며, 숙기별로 조생종 벼는 4% 이상 감소하고 품질별로 최고품질쌀이 39%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4% 정도 증가했다.

삼광과 황금누리 품종을 재배 중인 한 농민은 "삼광은 당진 해나루쌀의 원료곡으로, 키가 커서 태풍에 취약하지만 밥맛이 좋고, 당진시 일대에서 많이 재배하는 황금노들은 키가 작아 재배가 다소 쉽다"며 당진쌀 품종의 우수성을 전했다. 또 "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초기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태풍이 없고 일조량이 좋아 대풍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 년 간 문제가 되던 키다리병 발생농가비율은 지난해 52%에서 올해는 32%로, 발생필지는 지난해 35%에서 올해는 23%로 크게 감소해, 키다리병 예방을 위한 소독방법을 개선하고 키다리병에 강한 품종인 삼광·새누리벼 등의 재배를 확대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벼 작황은 이삭수(㎡기준)가 431개로 전년 426개보다 5개가 많고 이삭당 완전립수는 87.4개로 전년 84.5개보다 3.43개 많으며, 완전립수(㎡기준)는 37,588개로 전년 35,997개보다 1,561개가 많으나 앞으로의 기상에 따라 수확량이 좌우될 것으로 평가됐다.

농업기술센터는 당진쌀 고품질화를 위한 사업으로 고대면 성산3리 외 3개 마을에 ‘벼 육묘 키다리병 최소화 단지’를 조성하고, 신평면 신송리에 ‘맞춤형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120㏊)’와 송악읍 고대리에 ‘우리쌀 해외 수출용 생산단지(30㏊)’ 등의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방상만 소장은 이 날 인터뷰를 통해 "우리 당진시 농민들이 후기 관리에 힘써 내년에도 좋은 밥맛을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철환 당진시장, 박장화 당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러 시의원이 참석해 격려를 전했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미 FTA와 한-EU FTA 체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당진시가 농민들의 긍지로 생명작물의 보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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