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영하권에 들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살을 여미는 추위는 물론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눈과 비는 땅을 얼어붙게 만들어 겨울철 낙상 공포를 예고한다.

 겨울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상당수가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도 뻣뻣해 지기 때문에 빙판길 낙상사고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특히 균형감각과 순발력이 떨어지고 골밀도가 낮은 노인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의 부상 위험이 더 크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다리 근육이 약하고 골다공증의 위험이 더 높아 같은 충격에도 척추나 관절을 쉽게 다칠 수 있다.

 골절의 정도가 심해지면 허리통증이 느껴지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일어나거나 누울때, 그리고 누운 상태에서 좌우로 돌아눕는 경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때문에 평소 별다른 통증이 없더라도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이상을 느끼고도 방치했을 경우 심하면 허리가 앞으로 굽는 등의 기형적 변화가 생기거나 통증이 갈비뼈나 복부로 확대되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전문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평상시보다 작은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또 하이힐과 같은 굽이 높은 신발은 금물. 또한 옷을 지나치게 두껍게 입거나 손을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는 행동은 운동능력을 떨어트릴 뿐더러 갑작스런 상황에 대응이 어렵다. 따라서 외출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낙상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글쓴날 : [2014-12-20 11:50:41.0]

  • null 기자[5ds901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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