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확산 거점으로 설치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당초 내정된 입지의 변경이 불가피해 첫 발부터 혼선을 빚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기업 파트너인 한화의 투자 규모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7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한화와 도, 미래창조과학부가 손 잡고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내년 3월 개소 예정인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입지로 당초 KTX천안아산역사가 낙점됐다. 서울역, 인천공항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타 지역과 서울을 잇는 환승지점으로 대중교통 중심지인 KTX천안아산역사를 창조경제 허브로 구축한다는 구상이었다.
구상을 실행에 옮기기도 전에 입지가 바뀌게 됐다. 약 1322㎡ 규모로 KTX천안아산역사에 들어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리모델링비는 한화가 부담하기로 논의됐다.
한화측은 리모델링비로 16억 원을 예상했지만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역사 특성상 전기와 수도 등 기본 설비를 갖추는 데 추가 비용이 10억 원 넘게 추산되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의 소유권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시설비 분담이 제안됐지만 묵묵부답이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KTX천안아산역사 설치는 백지화됐다. 도는 새 입지 물색에 나선 가운데 다른 후보지로 천안시 직산읍의 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가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한편 센터장을 포함해 13명 인원으로 출발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달 센터장 채용 공고와 선임에 이어 도와 한화간 운영협력 MOU체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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