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를 준비하는데 든 비용은 평균 20만 7천 원.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24만 7천 원이 들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6% 정도 저렴한 것이다.
조사 품목 15개 가운데 13개 품목이 더 저렴했는데, 특히 젓갈과 채소가 대형마트보다 많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0∼11일 전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각 36곳의 김장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목별 가격도 전통시장에서 15개 중 13개가 저렴했다. 젓갈류가 대형마트보다 26.6%나 값쌌고, 채소·양념·선어류 등도 각각 11~16% 저렴해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으로 꼽혔다.
올해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김장비용은 작년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 고춧가루, 흙대파 등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올해 채소·양념류 등 김장 재료 공급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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