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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 채소값 폭락에 애타는 농심

김장철시즌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배추와 무 등을 구입하는 주부들.

김장용 채소 값이 하락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생업을 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무와 배추를 생산 하는 당진시 신평면의 한 농가.

 

알차게 영근 무와 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작황이 좋아 쑥쑥 뻗은 초록색 잎사귀는 풍작인 것을 실감나게 한다.

 

하지만 풍작인데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생산비는 고사하고 수확하는 경비 정도만 간신히 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가격 약세는 양호한 기상여건 속에 풍작을 이룬 김장용 채소에 전반적인 현상.

 

가격은 총각무의 경우 2kg에 천 원에서 2천 원 선으로 최고 25백 원이던 지난해 가격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현재 무값은 75백 원 선, 배추는 3천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14에서 15% 가량 낮게 형성됐다.

 

물량이 쏟아지는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당진 시는 김장채소 가격 안정을 위해 대책 수립에 나섰지만 농민들의 깊은 시름을 달래줄 수 있을지 우려된다. 오늘도 가격 하락의 고통이 농민들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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