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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내년부터 봄·가을 방학 도입

 어린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건 뭐니뭐니해도 겨울방학이다. 학교를 쉬는 게 한 달이 넘어서이다. 하지만 교사는 이때부터가 걱정이다. 겨울방학 끝나면 이른바 '봄방학'까지 한 주 동안 해 줄 것이 별로 없어서다.

 

 교육부가 각 학교에 겨울방학을 1월부터 하는 게 어떠냐고 권고하고 나선 이유이다. 1월부터 겨울방학을 하면 일주일 가까운 파행 수업을 막을 수 있다. 물론 겨울 방학이 길어지는 만큼 여름방학은 줄어든다. 봄·가을 '단기방학'도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날이 낀 5월이나 휴일이 많은 10월은 지금도 '재량휴업'이란 이름으로 일주일 가까이 쉬는 학교가 많다. 그럴 바엔 중간고사를 끝내고 그 기간에 차라리 일주일 정도 '단기방학'을 해도 괜찮다는 거다. 교 여건이 괜찮으면 한 달에 하루나 이틀 '월 방학' 하는 것도 적극 권장한다.

 

 물론 맞벌이 부모에겐 자녀의 잦은 방학이 부담될 수 있다. 게다가 형제·자매가 방학이 다르면 학부모 부담은 배로 늘어난다.

 

 한편 각 학교는 내년 새 학기 시작 전까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 방학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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