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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 초·중·고 52%밖에 보건교사 배치 안돼

 당진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2곳 중 1곳은 안전사고 발생시 응급처치를 하는 등 학생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건교사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혜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각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1470개의 초·중·고교 중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가 2895개교(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보건교사 배치 비율로는 세종과 제주가 각 48%로 가장 낮았고, 당진시가 52%로 뒤를 이었다.

또한 당진시의 초등학교의 경우 보건교사 배치 현황을 보면 30곳 중 11명, 중학교 8곳 중 5명, 고등학교 8곳 중 8명의 교사가 배치 된 것으로 파악됐다.

 

 매년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보건실 방문자 수는 오히려 증가해 안전사고 등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의 일일 방문자수가 극히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보건실 이용이 필요한 학생 수는 더 많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보건교사 배치는 학급규모가 큰 학교부터 우선 배치되다 보니 규모가 작은 읍·면지역 학교의 경우 아이들의 건강권이 차별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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