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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당진 어시장, 모양만 바뀌나?

 내년 1월 준공되는 당진어시장에서 펄펄뛰는 활어를 구매해 먹을 수 있다는 기대는 잠시 접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어시장은 싱싱한 수산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함으로서 시장 활성화와 상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2012년부터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내년 1월 준공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당초 알려진 취지와는 다르게 지상 1층은 점포와 좌판이 입주하고 2층에는 소비자 집객시설인 마트가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는 어시장 컨설팅 용역을 진행하며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업종 전환을 유도했지만 대다수의 상인들은 활어를 취급할 수 있는 기술력 부족으로 현 업종을 고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문제로 1층 수산, 2층 식당의 구조는 불가능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2층에는 소비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상인조합형태로 운영하는 대형마트가 입주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당진시의 방침에 주변 상인들은 물론 시의원들도 가세해 대형마트 입점을 반대하고 나섰다.

 

 원 취지대로 수산물 직판장을 하면서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형태가 상인들의 기술과 의식부족으로 막히면서 당진시도 뚜렷한 대안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만큼 상인을 위한 재건축만이 되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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