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갑작스런 폭우로 당진 일대의 농촌들녘이 큰 시름에 잠겼다. 한창 가을철 수확을 앞둔 벼들이 쓰러지는 도복피해를 입은 데다 일손조차 구하지 못해 수확일정의 차질도 불가피하다.
당진의 들녘이다. 간밤에 내린 비바람에 누렇게 익어가던 벼들이 모두 쓰러졌다. 논에 물이 찰 정도로 많은비가 내리면서, 벼가 쓰러지는 도복피해까지 겹쳐 콤바인 작업은 불가능한 상황.
지난주부터 이미 벼수매가 시작됐지만, 논이 마를때까지 일주일 이상은 추수를 미뤄야한다. 이처럼 수확철에 비가 내리면,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쌀이 물에 잠기면서 품질도 떨어져 수매가격이 하락한다.
품질하락은 둘째치고, 가뜩이나 부족한 일손이 뚝 끊기면서 차질이 불가피하다. 가을 수확철에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농민들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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