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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 노출 당진재래시장, 동대문 화재보다 더 위험

 지난 20일 동대문종합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의 재산피해는 5억7천5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더욱이 상가 건물은 50년 넘은 낡은 목조건물인데다 일부 점포에서 LPG 가스가 누출돼 불길을 더욱 확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다행히 영업시간 종료 후에 화재가 발생했고, 건물 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빠르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과 같은 화재가 당진 전통시장에서 발생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골목 사이사이 외부에 노출돼 이리 엉키고 저리 엉킨 전깃줄. 콘셉트는 중간에 잘려있고 먼지가 가득한 모습. 2층 주거지 통로에 방치된 가스통. 화재가 발생된다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더욱이 어시장 맡은 편 상설시장 2층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심야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수많은 인명피해도 예상된다.

 

 당진소방서는 지난 2009년 종로5가 재래시장 화재사건을 계기로 비상구 등 피난시설 안전여부, 소화기 등 소화설비 구비 및 비치,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 등을 점검한바 있지만 실제로 화재발생 시에 대한 대피훈련과 화재 취약 구조에 대한 실태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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