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한진포구 바지락 갯벌체험 축제가 10(금) ~ 12(일)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 첫날인 10일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11일에는 바지락을 직접 캐 볼 수 있는 갯벌 체험과 바지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하지만 매년 5월에 열렸던 바지락 축제가 이번에는 당초 예정이던 5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
이유인 즉, 지난 세월호 사건 여파로 인해 연기된 것이다.
바지락은 5월이 산란기라 맛도 좋고 크기는 물론 질도 뛰어나지만 이와 같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강행한 것은 예산이 책정돼 있어 어쩔수 없다는 축제위원회측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같은 때에도 바지락을 채취할 수는 있지만 산란기인 만큼 질좋은 바지락을 캘 수 없다는 것이 우려되고 있으며, 바지락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어야 질좋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에 진행된 바지락 캐기 체험은 배를 타고 직접 갯벌로 나가 바지락을 캐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바지락을 체험하기 위해 배에 탑승한 관광객들에게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듯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로 축제를 강행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위험이 노출돼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이후 안전을 제일로 외첬지만,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현실로 나타났다.
이번 바지락 축제에서도 안전에 빨간 불이 켜진 채 축제는 진행됐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