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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 온배수 피해 생각보다 심각

 안개가 끼거나 눈, 비가 오는 날에는 당진화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탄 가스 냄새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누구하나 해결해 주는 이는 없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화력 인근 한 지역 주민의 한탄이다. 지난 29일 찾아간 당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이곳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 대다수는 심한 악취와 탄가루에 주민들의 생활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당진화력내의 넓은 저탄장의 야적장에 쌓여있는 석탄 원료가 자연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와 함께 탄가루가 지역 주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길에서 만난 주교면 주민 김 씨는 “날리는 유연탄으로 빨래를 밖에 널 수 없을 정도로 악취와 유연탄의 피해는 막대하다”며 “일부 주민들은 두통과 기침을 하루종일 계속하는가 하면 심할 경우에는 구토로 병원을 찾는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화력의 온배수로 인한 피해도 심각한 상태라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처럼 피해주민들의 걱정 섞인 목소리만 높아갈 뿐 그들의 외침을 귀담아 듣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비단 당진화력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충남지역에 위치해 있는 화력발전소의 전반적인 이야기 아닐까 반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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