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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교실 내진설계 최하위… 우리아이 어쩌나

 충남도내 교육시설물의 내진설계 적용 비율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전국 학교시설물 내진설계 현황에 따르면 현재(올해 6월 기준)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와 교육기관 시설물 3만3264동 중 21.6%인 7172동에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나머지 2만6092동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

 

 충남지역은 전체 교육시설물 2791동 중 12.9%인 360동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조사돼 전국 최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이 13.7%, 전북 14.5%, 강원 15.2%, 제주 16.2%, 경북 16.8%, 광주 19.5% 등의 순으로 내진설계 적용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52.2%의 내진설계 적용 비율을 기록했으며 울산이 34.1%, 경기 32.4%, 부산 25.3%, 대구·경남 각 24.8%, 대전 23.6%, 인천 23%의 순으로 기록됐다.

 서울과 전남은 각각 21.5%, 21.1%로 전국 평균 수준을 보였다.

 충남지역에서도 초등학교 건물의 내진설계 적용 비율이 가장 낮아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초등학교의 내진설계 적용 비율은 9%로 중학교·교육기관 각 11%, 고등학교 12% 보다 낮았다. 도내 유치원은 50%, 특수학교는 26%로 내진설계 적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지진이 지난해 국내 지진발생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내진설계 적용 필요성은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삭감되고 교육복지 사업에 대규모 사업이 투입됨에 따라 시설투자비용은 우선적으로 제외될 것으로 예상돼 내진설계 적용이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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