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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철피아` 무더기 기소

철도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철도 공직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확인된 철피아만 8명으로 뇌물을 받는 수법도 각양각색이었다.

 

 검찰에 구속된 철도공사 직원은 51살 이 모 처장과 48살인 김 모 센터장, 이 모 소장 등 모두 4명. 설비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이 처장은 업자로부터 1억 원 넘는 돈을 뇌물로 챙겼고 김 센터장 등도 5천만 원 가까운 돈을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사무관 48살 이 모씨는 부품 납품을 도와주는 대가로 8천4백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철도시설공단 전현직 직원인 49살 김 모씨 등 2명은 부품가격을 5배 부풀린 설계서를 작성해 사업비 24억 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온갖 비리로 전현직 철도 공직자 8명과 뇌물을 건넨 업자 10명 등 모두 18명이 기소됐고이 가운데 7명이 구속됐다.

 뇌물을 받는 수법도 지능화돼 동생의 계좌로 유학자금을 송금받거나 보험설계사인 부인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수당으로 받아 챙겼고, 주택구입자금을 요구하고 업자가 차고 있던 금목걸이를 받아 챙기기도 했다.

 

 검찰은 이밖에정부출연금 28억 원을 횡령한 전 과기부 서기관 이 모씨를 구속하는 등 다른 비리에 연루된 관피아 등 11명을 기소하고 2명은 구속했다.

 검찰은 이번에 밝혀진 비리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연루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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