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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서 어선 화재 발생

 지난 14일 새벽 3시경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9톤급. 승선원 11명이 탑승한)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40분경 격렬비열도 동방 10해리 해상에서 D호가 통발 양망작업을 하던 중 기관실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D호의 선장 이모씨(52세) 등 선원 11명은 불이나자 선수에 모여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약 30분 뒤인 새벽 3시 10분경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A호(15톤, 통발)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중 일부는 다리 부상 및 저체온증을 호소해 경비정을 이용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태안해경은 오염상황 발생 및 D호가 침몰 할 경우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감시하는 한편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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