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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발전당진 매각 또 불발...동부 구조조정 '난항'

동부발전 당진 매각이 또 불발됐다. 지난 6월말 포스코가 인수를 포기한 뒤 석탄공급업체인 삼탄과 인수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지난달 초 발전당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탄은 협상시한인 어제(5)까지 2700억원의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않았다.삼탄과의 주식매매거래가 결렬됨에 따라 발전당진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은 매각작업을 다시 원점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삼탄과 함께 본입찰에 참여했던 SK가스를 비롯해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을 밝혔던 LG상사, GS EPS 등을 대상으로 다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은행이 이른 시일내 재매각작업이 추진하더라도 이번 발전당진 매각 무산으로 인한 후유증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삼탄은 석탄화력발전 사업인 발전당진을 운영하기 위한 송전망 건설비용 등 추가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크다고 문제 삼았는데 송전망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매각 지연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발전당진 매각 지연로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동부건설 135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에 대해 측은 삼탄으로부터 받은 270억원의 계약금과 자체자금으로 우선 이달말에 돌아오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또 11월 말에 돌아오는 8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동부건설 매출채권을 유동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동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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