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10명 중 6명은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과 관련한 도의 준비가 잘됐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민 절반가량은 교황 방문으로 도내 천주교 성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거나 처음 알게 됐으며, 교황 방문지에 대한 관광 명소화 추진은 국가가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응답자의 83.9%는 교황의 서산?당진 방문 사실을 ‘들어봤고,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도민 대부분이 교황의 충남 방문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교황을 소박하지만 정중하게 맞이하기 위한 도의 준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가 ‘대체로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답하고, 17%는 ‘다소 부족’했다고 답했으며, 23%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67%로 가장 높았고, 서산과 당진 거주민 모두 평균 이상의 긍정 평가를 했다.
도내 천주교 성지에 대해서는 21.1%가 교황 방문으로 더 자세히 알게 됐으며, 23.7%는 이번 교황 방문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답했다.
도민 10명 중 4명 이상이 교황 방문으로 도내 천주교 성지를 새롭게 인식하거나 더 확실하게 인식한 셈이다.
나머지 중 53.7%는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도민 상당수는 이와 함께 이번 교황 방문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산시민의 공감도가 높은 것은 해미읍성이 관광지로서 규모가 큰 데다, 언론 노출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지역 전체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항목에는 59.9%가 공감을 표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정기 여론조사에 포함해 실시했다”며 “도민들의 의견은 천주교 성지 명소화 등 향후 발전 과제를 설정하는데 참고자료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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