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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대전 고속도로 대산까지 연장을”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이른바 ‘대산5사’가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를 대산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서산시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와 삼성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은 최근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의 연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사무처, 충남도 등 10곳에 제출했다. 석유화학회사들의 주장은 엄청난 물동량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도로 기반 시설로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고속도로를 대산까지 연장해 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취약한 기반시설로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합작투자 시 물류비 증가와 함께 교통체증, 사고 빈발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회사들은 “대산임해산업단지는 국가 산업단지가 아닌 개별 산업단지여서 국가의 세제 혜택이나 정책적·체계적 사회간접시설 지원이 미미했다”며 “주변의 도로망이나 교통 문제 등 기반시설을 대부분 자력이나 서산시의 지방재정에 의존해 해결해 왔다”고 지적했다.

 

 5개 회사 대표들은 특히 “대산 5사는 매년 4조원 가까운 국세를 납부해 국가 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대산공단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 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은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JCT에서 대산읍 화곡리 24Km를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64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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