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농업기술센터 옆 농지 일대에 농민 단체들이 모였다. 정부가 예정대로 쌀시장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발표 소식에 반대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에 농민들은 삭발시위에 이어 자식 같이 키운 귀한 벼를 갈아엎고 있다.
한 농민은 모내기를 하고 소중히 키워온 벼들이 트랙터 바퀴에 깔려 무참히 진흙속으로 파묻혀 가는 것을 망연히 바라보다 눈시울을 붉힌다.
농민은 “처음엔 높은 관세로 인해 수입쌀 진입을 막아낼 수 있지만 관세 감축과 철폐 압력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수입 쌀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지 않을까 우려한다. 한편 농민 단체들은 최종 관세율이 정해지는 10월까지 전국 곳
곳에서는 반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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