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가장 빠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한창 추석 대목 경기를 누려야 할 과수 재배농민 상당수는 올해 수확 시기가 맞지 않아 손을 놓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가장 바빠야 할 과수원이 개점휴업 상태이다. 시기가 맞지 않아 수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냉해 등 이상기온으로 과일의 품질도 예년에 비해 떨어져 소득이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배 주산지 유통센터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나와 추석 선물용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추석에 맞춰 조생종 배가 출하됐지만 잘못된 정보로 과일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고 걱정한다.
대추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추석이 빨라지면서 햇대추가 추석 상에 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추 작황은 대풍작이어서 가격마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재배농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 아니다.
한편 배와 사과 등 전국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번 추석 대목 때 소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가격폭락으로 이어져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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