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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쏘임·벌초사고 빈발…추석 '안전사고 주의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2주 앞두고 곳곳에서 벌초 행렬이 이어졌다. 따사로운 가을햇살 아래서 함께하는 벌초작업. 이마엔 구슬땀이 흐르고, 힘도 들지만 보기만 해도 정겹다.

비죽비죽 자라난 풀을 예초기로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손으론 잡풀을 뽑으면서 모두가 힘을 모아 산소 주변을 말끔하게 다듬는다.

 

그러나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익숙한 작업이지만 갑작스런 벌의 습격은 항상 걱정이다. 지난해 충남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모두 25건으로, 뱀 물림 사고도 2건있었는데 대부분 벌초와 등산 등 야외활동이 이뤄지는 늦여름과 가을철에 집중됐다.

 

오긍환(현장대응과 구조구급팀장/당진소방서)은 "예민반응 일으키시는 분들은 기도가 막혀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벌 쏘인 즉시 119 신고하시고 선선한 곳에 눕혀주고" 또, “뱀에 물렸을때는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고 심장쪽으로 5-10cm 위를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하고,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동은 금물이다.” 고 말했다.

 

한편 쯔쯔가무시병 등 들쥐나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 발생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앉아 쉬는 등의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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