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맞은 당진 솔뫼성지와 해미읍성은 한창 축제분위기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제6회 가톨릭아시아청년대회(이하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는 당진시 우강면 솔뫼성지를 찾아 아시아의 청년 신자 6천여 명과 만났다. 이 행사는 교황 방한의 큰 목적 중 하나다.
이날 교황은 김대건 신부의 생가 터에서 김 신부의 영정에 참배한 뒤 솔뫼성지를 찾은 아시아 22개 나라 젊은이들을 만났다. 솔뫼성지는 한국 천주교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 터가 있는 곳이다.
또 교황은 17일 오후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봉헌한다.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해미읍성 주변은 광복절인 휴일을 맞아 대규모의 인파가 몰렸다. 해미읍성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당시 신자들의 처형장이었다. 읍성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머리채를 묶어 매달던 '호야나무' 등이 남아 있다.
한편 교황은 폐막 미사에 참석 후, 16일에 시복되는 해미 순교자 3위(인언민 마르티노, 이보현 프란치스코, 김진후 비오) 기념비 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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