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있어야 할 가로수가 인도 중앙에 있는 곳이 있다.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와 공기관은 ‘나 몰라라’하고 있다.
당진시 삽교천 관광지 한복판이다. 여름휴가와 주말을 이용해 많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삽교천을 찾고 있지만 유모차나 휠체어를 탄 행인들은 이 가로수 때문에 지나기 힘든 상황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좁은 인도 한 가운데에 가로등이 떡하니 서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애초에 공사를 시행할 때 지반을 틈틈이 다졌어야 했지만 잘못된 공사로 인해 가로등 밑 인도는 완전히 가라앉아있다.
그러다보니 자칫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다.
이렇게 잘못된 자리에 서있는 가로등은 이전 비용만 200만원이 넘게 든다고 한다.
해당 지자체는 시민의 안전을 해결하는 의지는 없고 한 발 물러서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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