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앞두고 배달 아르바이트 등 청소년의 이륜차 운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륜차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이륜차 교통사고는 7월 중순까지 361건이 발생했다. 이중 사망자는 16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7건보다 약 60건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방학 철이 다가오면서 배달 아르바이트 등 청소년 이륜차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사고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청소년들은 운전 경험이 적어 운전 미숙 등으로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데다 헬멧 착용 등 안전운행에 대한 의식마저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도로교통공단의 ‘청소년 이륜차 교통사고 특성 분석’에 따르면 청소년 사고의 73.8%가 신호위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등 기본적인 도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사고는 헬멧 미착용이 56.8%로, 헬멧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배달 업소에서는 배달 건수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을 적용, 배달 알바에 나서는 청소년들의 위험한 운행을 조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소년을 상대로 한 이륜차 안전 교육 등과 함께 사고를 조장하는 배달 방식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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