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인공 호수인 간월호에 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월동하고 번식하며 생존의 터전으로 이용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로 쓰이지만 최하 5등급에도 못 미치는 간원로의 수질을 4등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5년까지 2939만여 m³를 준설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감수호 준설이 오히려 수질을 악화시킬 수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간월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담수호 준설 계획을 수립해 준설 시 호수 바닥의 오염토 및 오염수를 함께 준설해 선별과정을 거쳐 부산물인 골재는 매각시켜 공사비로 충당하고 준설잔토는 고화시켜 지정된 사토장에 처리하며 오염수는 반복적인 침전, 여과, 약품처르 등 수처리 과정을 거쳐 정화처리 후 간월호로 재유입 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준설 시 흡입관을 호수 바닥에 거치하고 물과 토사를 함께 흡입해 배출관을 거쳐 펌프흡입식 준설공법으로 압송하는 과정에서 호수바닥에 퇴적돼 있던 퇴적 오니토와 염분으로 인한 하상교란과 생태계 파괴는 물론 오염물질 및 염분이 부유되면서 호수전체를 심각하게 오염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공사현장에는 골재를 채취해 나온 오염토가 큰 두 웅덩이를 파 놓은 채 그곳에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두 웅덩이 중 한 웅덩이에는 물이 가득 차 물과 함께 오염토가 방치 되어있어 오염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게다가 강우시 호수의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간월호 배수갑문을 열어 호숫물을 방류시키는 과정에서 준설로 인해 발생된 혼탁한 오염수가 천수만을 심각하게 오염시킬 가능성도 제기됐다. 더욱이 준설과정에서 물과 토사를 함께 흡입해 압송되기 때문에 골재 선별을 거친 오탁수가 침전지와 수처리 과정을 거친다 해도 미세한 오염물질을 제대로 저감할 수 없어 혼탁한 오염수가 다시 호수로 유입돼 이로 인한 호수의 수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는 15년에 걸친 간월호 준설사업을 통해 약 2900만 m³의 골재를 채취하는 등 장기간 시행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에따른 간월호의 수질악화와 천수만의 오염은 불가피 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간 시행사는 협작물 방치에 대해 “협작물 처리과정 중에 물을 증발시키는 중으로 방치가 아닌 과정일 뿐 매일 모니터링과 절차에 따라 올바른 방법으로 매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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