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7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7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을 통해 최근 자신이 겪은 직원들과의 색다른 경험을 소개하며, ‘더 역동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선6기 첫 직원모임인 이날 안 지사는 “농산물유통 관련 팀에서 ‘광역브랜드 유통 사업을 추진하는데, 농협과 어떻게 일 할 것이고, 도지사의 의지는 뭐냐’는 내용의 이메일을 준 적이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행정 현장을 공사장에 비유하며 “현장의 주인인 팀장과 주무관이 ‘삽’과 ‘곡괭이’로 안 되니, 실·국장과 도지사라는 ‘중장비’를 부르는 것 아니겠냐”며 농협과의 사업은 물론, 모든 업무 추진 과정에서 “벽에 부딪힐 경우 도지사와 양 부지사, 간부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지사는 또 인사부서에서 얼마 전 받은 메모보고를 언급하며 “담당자가 보고 첫 머리에 ‘전국에서 가장 일 잘하는 충남 만들테니, 밀어 줄거냐’는 요구를 했다”며 힘이 부친다면 언제든 도지사와 부지사, 실·국장을 불러 “정확하게 부려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공정하고 정의롭고, 민주주의를 잘 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는 민선6기의 큰 방향은 자신이 선출직 공직자로 도민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이미 잡혔으니, “직원 여러분이 ‘공사 현장’을 지키며 부린다면, ‘굴삭기 삽날’이 무뎌질 때까지 ‘땅’을 파겠다”는 다짐이다.
안 지사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을 모시고 다시 한 번 민선6기 업무를 보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일을 돕는 도지사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민선6기 공정의 가치를 중심으로 민주주의 수준을 높여 더 일 잘하는 지방정부 만들자는 큰 그림 아래, 환황해 서해안 시대 준비에 좀 더 집중하자”며 “3농혁신은 한 걸음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저출산고령화와 양극화 극복, 행정혁신 등 모든 영역에서 좋은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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