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생산량 전국 2위인 해나루 황토감자 수확이 시작됐다. 하지만 농민들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하다.
비옥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이 좋고 육질도 단단해 도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해나루 황토감자는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20Kg들이 한 상자의 도매가격이 지난주에는 1만 5000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당진시 송악읍을 중심으로 약 700㏊의 규모로 재배되는 해나루 황토감자는 연간 1만7000여 톤이 생산돼 대부분 대형 식자재 업체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을 통해 도시민에게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았지만 가격 하락에 일손부족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나 농협에서 사들여 저장하는 수매도 어려운 상황. 수요예측 실패로 해 마다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는 농산물 가격, 재배면적 관리 등 정부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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