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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모기 걱정…이른 더위로 출현 빨라져

 봄이 오는가 했더니 어느덧 여름 날씨가 찾아왔다. 지난 24일 충남 낮 최고 기온은 30℃를 웃도는 등 6월이 채 되기도 전에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옷차림도 반팔 등으로 가벼워졌다. 뿐만 아니라 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모기’도 서둘러 찾아오고 있다.

 

 날씨가 일찍 더워진 탓에 모기의 출현 시기 역시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모기유충은 정화조, 하천, 하수도, 웅덩이 등 물 고인 곳에 주로 서식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 뇌염 모기가 출현하는 시기는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2011년 4월 28일, 2012년 4월 25일, 2013년 4월 18일로 매년 앞당겨지는 추세다. 올해도 지난달 18일 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러한 현상은 봄이 짧아지고 해마다 기온이 일찍 더워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모기는 날씨가 따뜻할수록 번식이 왕성해 주로 여름에 기승을 부린다. 하지만 일찍 찾아온 고온현상으로 올해는 모기의 활동이 더욱 왕성할 전망이다. 사람이 모기에 물리면 말라리아, 일본 뇌염 등 감염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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