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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일용직 근무자들 당진화력 9·10호기 민주노총과 지역노조의 갈등

 동서발전에서 건설중인 당진화력 9·10호기 하청을 받은 삼진공작 컨테이너앞에서 민주노총과 지역노조의 갈등이 일어났다.

 

 23일 오전 8시 당진시 석문면 화력발전. 동서발전의 화력발전소 9호기 10호기 건설현장 입구에서는 근로자들이 현장으로 투입되지 못하고 있었다. 붉은색 조끼를 입은 근로자가 민주노총 소속이 아닌 지역노조 근로자들의 출근을 막은 것.

 

 현장에 있던 경찰에 따르면 9호기 공사가 7월이면 끝나는데 새로 공사를 시작하는 10호기에 지역노조가 자리 잡고 있어서 일자리를 놓고 민주노총과 갈등이 일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노조 관계자는 현재 9호기에는 330명의 민주노총 근로자와 19명의 지역노조가 근무하고있으며 이제 곧 이공사가 끝나면 10호기로 넘어가면서 일자리 배분 문제로 갈등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소 9·10호기 하청을 받은 삼진공작에서 일하고있는 김기서 지역노조 비계 팀장에따르면 “일 년 동안 아무 문제없이 공사를 진행해왔는데 민주노총 측에게 어제 갑자기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민주노총측이 지역노조의 팀장인 자기 때문에 민주노총의 조합원들을 마음대로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에서 가입하라는 제안도 받았다.“며 ”그 이유가 자신이 나가거나 민주노총으로 들어오게 되면 지역노조에있는 소규모 노동자들이 와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고 전했다.

 

 지역노조 김기서 비계팀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앞으로도 이 상황이 길어지든 꿋꿋이 대처해 민주노총 측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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