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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설 없는 농수로… 농민들 생명 위협

 5월 한창 농번기인 요즘 전국적으로 농수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 면천면 일대 대부분 농수로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매년 농수로 사고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만 위험 시설로 인정되지 않아 안전 대책은 따로 규정이 없다. 또 농수로에 붙어 있는 농로의 도로 폭이나 안전 규정 자체가 없고 농수로 추락 방지 시설이 없는 좁은 농로에 고령의 농민들이 대형 농기계를 운행하다 보니 추락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길가의 농수로는 미끄러지기 쉬운 구조지만 가드레일과 안전철망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를 키운다는 지적이다.

 

이곳 주민 A씨는 “(농로가) 좁고 협소하고, 안전시설물이나 가로등도 없고,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며 “사람이 빠지는가하면 자전거, 오토바이, 경운기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안전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름철 농사가 시작되면서 농수로에는 물까지 채워져 더욱 농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며 안전 불감증으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요즘 사고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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