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의 애도와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다음달 예정됐던 주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 한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7회 농심체험 한마당 행사와 3일 열릴 예정이었던 어린이날 행사를 모두 취소했으며, 11일 열릴 예정이던 건강가정대축제와 18일 당진 다문화대축제는 개최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연기했다.
다만, 일반인들의 당진 농업기술센터 방문은 가능하며 농심테마파크 야생화 전시관, 도시농업 아이디어 전시관, 화훼 전시관 등을 개방해 시민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지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 국민적 정서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5천만 국민의 염원이 이루어져 하루빨리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예정됐던 면천 진달래축제와 장고항 실치축제도 취소된 바 있으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등 각종 행사는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됐거나 애도 분위기 속에서 경건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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