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 '알박기'하듯 주정차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로 인해 정작 버스는 이격정차를 하면서 이로 인해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안정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허용된 구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택시운전기사들이 무단으로 정류장을 만들어 문제가 되고있다.
특히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버스정류장에서 이런 현상이 높아 집중 단속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버스나 일반 차량 운전자의 진로까지 방해하는 정차 택시들은 다른 차량의 클랙슨도 무시한 채 버티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버스기사들은 안전정차를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당진 시내 버스기사 A씨는 “버스는 정류장에 50cm 이내로 안전정차를 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데 주정차 택시들 때문에 정류장 인도와 틈을 두고 이격정차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또한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오후 코오롱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B씨는 타야 할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버스가 정차해야할 자리에 택시가 줄지어 정차하고 있어 버스기사는 택시 옆 차선에 버스를 세웠고, 택시 사이로 버스를 타러가는 B씨를 보지 못한 버스기사가 그냥 출발해버린 것이다.
B씨는 “바닥에 버스 정차 위치라고 모두 표시가 돼있는데도 그 자리에 택시 5~6대가 점거를 하고 있으니 정작 버스는 제대로 정차하지 못 하고 대로변에서 승객들을 내려주고 태우는 상황이다. 이것이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많은 시민들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고 있는 택시들로 인해 위험천만한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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