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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도비도 휴양단지 부분 폐쇄

 한국농어촌공사의 도비도 휴양단지 직영시설 폐쇄 소식이 알려지자 도비도 상인들의 농어촌공사에 대한 투쟁이 절정에 이르렀다.

 

 당진시 석문면 대호만로(도비도)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대호환경사업소가 정부의 부실 공기업 퇴출 대상에 포함돼 숙박동과 해수탕을 전면 폐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인해 도비도 상가번영회는 지난 16일부터 도비도 관광단지 숙박동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사업부에서 숙박동 및 해수탕을 6월에 전면 폐쇄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난지도2리 3반 마을이 없어지게 되는 결과로 도비도 상인 및 주민들이 살아 갈수 있도록 주민 결사반대 서명운동을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1998년 마카오를 능가하는 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농어촌공사의 말을 믿고 도비도에 정착한 27개 상가의 상인들은 상가의 노후화와 농어촌공사가 직영하는 시설의 운영 미숙으로 인해 매년 매출감소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비도 상인들은 상가번영회를 조직해 상가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상가 자체가 농어촌공사에 임대된 상황이어서 구조 변경 및 시설 투자는 꿈도 못 꾸고 있다.

 

 김원각 도비도 상인회장은 "휴양단지를 폐쇄하면 근무하던 공사 직원들은 전출가면 되지만 당진9경 중 하나인 도비도 관광지는 유명무실해 지는 것"이라며 "단지 내 상가를 개인에게 분양하고 땅은 당진시에 기부채납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을 처지에 놓인 상인 및 어민들은 생존권 보장 없는 단지 폐쇄는 있을 수 없다며 계속해서 결사투쟁 의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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