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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후 '수학여행 취소' 잇따라

 세월호 침몰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 수학여행이 잇따라 취소가 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17일 이들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취합해 수학여행을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토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당진 지원 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려고 했던 10개의 학교가 보류되었다고 밝혔다.

당진 정보고등학교는 당초 2학년 학생 277명을 대상으로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3박4일 일정으로 돌아오는 교통편은 비행기로 예약돼 있었지만 보류됐다.

 

 당진정보고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을 계기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선박 이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며 "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기간에 수학여행을 실시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어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항공편이나 뱃편으로 수학여행을 떠날 예정인 당진지역 일선 학교는 총 10개 학교 이었지만 모두 보류되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도 충남지역 초중고교에서는 81학교가 수학여행을 가기로 돼있었지만 현재 시행된 학교는 10개교이며 44개 학교는 보류가 되었고 11개 학교는 취소되었으며 나머지 20개 학교는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당일로 현장체험 가는 것도 불안하다.”며 “단체로 움직이는 활동은 지양을 하고 소규모 가족단위로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들 역시 학부모들과 의견이 같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수학여행이 취소될시 초중고교에서는 자체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시간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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