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가운데 당진시, 서산시, 태안군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음달 3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 92회 어린이날 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안전점검 실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내달 예정된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진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전 국민이 애도하는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축제성 행사를 취소·연기하거나 행사규모를 축소해 간소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와 태안군도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가피하게 취소나 연기가 어려운 행사는 축소해서 최대한 간소화하게 치른다는 방침이다.
시는 여객선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는 만큼 실종자 무사귀환과 희생자 애도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어 당진시, 서산시, 태안군은 긴급 시설물 안전점검 실시에 돌입했다.
당진시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무시가 큰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설물 안전점검과 함께 시민 안전 불감증 해소를 위한 홍보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지난 20일 휴일도 잊은 채 신진도항 유람선과 여객선사를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진 군수는 “세월호 침몰과 같은 슬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급 상황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안전매뉴얼을 비치하고, 유람선과 여객선 관계자는 물론 승선인들의 안전교육과 안전운항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산시도 공공시설물, 노인복지시설, 다중 이용시설, 대형 공사현장 등에 대한 시설물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점검반을 편성해 재난 및 안전시설 적정성에 대해 점검하고,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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