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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급증 도심도로까지 위협

 야생동물들과 거리에 버려지는 개, 고양이가 늘어나면서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동물 뿐 아니라 운전하는 사람들도 위험해지는 순간이다.

 

 길에 나타난 고양이를 피하려다 트럭이 옹벽을 들이 받고, 고양이 사체를 피하려던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올라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도 일어났다.

 

 충청남도에서 발생하는 야생동물들의 로드킬 건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2만 8천여 건으로, 매일 10여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2차 사고다. 운전 도중 동물을 맞닥뜨리면 운전자는 반사적으로 운전대를 급하게 틀게된다. 운전 도중 동물을 마주치면 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기 마련이지만 도저히 못 피한다 싶을 땐 방향을 틀지 말고 그대로 주행하는 게 차선이다.

 

 로드킬을 방지하려면 야생동물 발견 즉시 운전 속도를 줄이고 전조등을 끄는 것이 좋다.

야생동물들은 전조등의 불빛에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고 차량으로 뛰어들어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전조등을 끈 후에는 경적을 울려 동물이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야생동물과 충돌했다고 하더라도 운전 방향을 유지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동물들이 자주 출몰되는 곳에서는 서행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로드킬 예방법이다.

 

 로드킬을 하게 될 경우 안전한 지역에서 120 콜센터나 128 환경 신문고로 신고해 지자체가 동물 사체를 신속히 치우도록 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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