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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잇따르는 당진화력발전소, 안전대책 마련 시급

 지난 13일 당진화력발전소 보일러 내부에서 작업용 LED 조명등을 설치하던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등 당진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이사고는 조명 교체를 위한 발판 설치 작업을 하는 과정에 안전장구만 착용하고 안전대 고리를 고정물에 걸지 않아 작업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진술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진화력발전소는 지난해 10월 추락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사고 역시 두 명의 작업자가 건설 현장에서 50여 m 아래로 추락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에도 당진화력발전소 9·10호기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박모(51) 씨가 30여 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8월에도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석탄 하역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이 부두와 선박 사이의 계단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진화력은 사망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조치 철저 준수 등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해마다 사망 사고가 되풀이돼 사람 잡는 공사 현장이란 오명을 사고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기 교육과 작업현장 점검을 하고 있으나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당진화력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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