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면서 놀이터에 나와 노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놀이기구에서 떨어져 다치는 등의 놀이터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당진 지역내 조성된 일부 어린이놀이터의 기구들은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관리소홀로 낙후된 채 그대로 방치돼 사고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다.
송악 신도시(송악읍 복운리)에 위치한 이 놀이터는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공간에 쓰레기와 깨진 유리파편 등 각종 유해물질로 오염돼 있다. 화장실은 전등사용 불가, 수도 이용 불가 등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낙후돼 있었다.
또한 놀이터의 시설들은 안전장치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위태로워 보였으며 녹슬고 끊어질 거 같은 손잡이 등은 아이들이 놀기에는 위험천만해 보인다. 이 때문인지 놀이터는 주택가에 위치했지만 이용하는 아이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민 박모씨는 “놀이터가 허술해 보이며 망가진 곳이 있어 아이 혼자 뛰어놀게 할 수가 없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치 뿐 아니라 보수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주민 김모씨는 “이 좋은 놀이터가 관리소홀로 사용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놀이터의 모래 정화작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예산이 없어 당장 위험한 시설을 바꾸지 못한다면, 출입이라도 철저히 통제해 만약의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재작년 어린이 놀이터 안전사고는 1455건으로 5년 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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