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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줄다리 민속축제 '초헌관 행사' 축제의 시작알려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초헌관 행사’가 국수봉에서 개최되었다.

 

 국수봉 산신각에서 10일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나라의 태평성세를 기원하는 당제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풍물단들의 행렬은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을 시작으로 기지초등학교 뒷산(국수봉)까지 이어졌으며, 국수봉에는 당제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과 기자들이 모였다.

 구자봉 인간문화재는 “대동단결을 상징하는 줄다리기를 통해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는 500여년전인 조선시대 당진 일대에 해양재난이 닥치자 주민들이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며 아시아 각국의 전통 줄다리기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동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10일, 축제 첫날을 맞아 기지시리 일대에서는 주민 대동화합을 기원하는 당제, 용왕제, 시장 기원제, 읍·면·동 솟대경연대회가 펼쳐졌다.

11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충남도지사기 전국풍물대회와 혈액형과 허리둘레 등으로 팀을 짜 경연을 벌이는 이색 줄다리기 대회, 12일에는 남자 16개, 여자 12개 팀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줄다리기팀이 참가하는 전국 스포츠 줄다리기대회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수만명의 관광객과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지름 1m, 무게 40t, 길이 200m의 거대한 줄을 이용한 줄다리기 행사가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또한 축제기간 짚풀문화 체험 등 각종 민속체험 코너가 마련되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전시회,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이 열리며, 농산물 판매장터와 특색음식점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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